[웰컴 투 동막골] 전쟁 속 힐링 농촌,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이준익 감독의 2005년작 『웰컴 투 동막골』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초, 군인과 북한군, 두 얼굴의 청년이 한국 농촌 ‘동막골’에서 만난 후 서로에게 생명을 배우고,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입니다. 송강호, 김명곤, 전미선, 최민식 등이 출연해 간결한 대사와 시적 연출로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사람을 품는 작은 기적과 위로를 전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따뜻한 울림을 선사한 작품입니다. 줄거리한국전쟁이 발발한 어느 날, 남과 북으로 나뉜 두 청년—북한군 이수일(최민식)과 국군 소속 중사 조성필(송강호)—은 포탄과 총탄 속에서 우연히 만난 뒤, 동막골이라는 이름 모를 시골 마을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곳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숨겨진 작은 공동체로, 외부와 거의 분리된 채 생활하..
2025. 6. 19.
[내부자들] 권력의 민낯,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내부자들』(2015)은 우민호 감독의 정치·범죄 드라마로, 권력층 내부에서 벌어지는 부패와 복수, 조종과 배신의 과정을 3인 3색의 인물을 통해 정교하게 묘사합니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주연을 맡아 권력의 서열 속에서 생존을 위해 타협하는 인간 심리를 날카롭고 다층적으로 드러내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 부패에 대한 통찰을 담은 강렬한 작품입니다. 줄거리검찰 내부 정보 유출로 신문사 파업을 불러온 혐의로 해직당한 검사 안기부(이병헌)는 부정 검찰과 정치인의 비리를 파헤치려던 중, 조직의 배신자로 몰리며 권력의 희생양이 됩니다. 복수를 결심한 그는 자신을 버린 권력의 내부로 들어가, 세력 교체를 계획합니다. 한편, 가난한 지방 마을 출신의 국회의원 지망생 이정재(조승우)는 총선에 실패한 뒤 권력에 대..
2025. 6. 19.
[살인의 추억] 진실을 좇는 그림자,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봉준호 감독의 2003년작 『살인의 추억』은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실제 사건의 어두운 진실과 이를 좇는 형사들의 고뇌를 그린 리얼리즘 범죄 드라마다. 송강호, 김상경, 박해일, 김뢰하 등 배우들이 실제 사건의 긴장감과 현장의 혼돈을 절절히 연기하며, 사실적 연출과 시선으로 범죄의 무게와 인간의 한계를 치밀하게 조명한 작품입니다. 줄거리1986년부터 1991년 사이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여성 연쇄살인이 잇따릅니다. 사건은 범인의 수법이 교묘하고 잔혹해 국민들의 공포를 불러옵니다. 초기 수사는 경험 부족한 지방 형사들의 수사로 시작되지만, 점차 서울에서 베테랑 형사 서태윤(송강호)과 고정민 반장(김상경)이 투입되어 사건을 맡게 됩니다. 수사팀은 피해자의 유품 분석, 현장 검증, 잠복 등의 전통..
2025. 6. 19.